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는 지역주민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필요성 공유 및 협력을 목표로 2022년 3월 창립했다. 23개 지방자치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관광 저변 확대와 정책 개발, 국내외 우수사례 발굴 등을 목적으로 공동 연구 및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본 연재는 협의회가 매달 진행하는 월례포럼 내용을 다룬다. 포럼은 지방소멸대응, 생활인구 증대, 고향사랑기부제 활용 방안, 디지털 관광주민증·관광두레 등 주요 관광정책 및 정부 사업 등 지속가능관광 전반에 걸쳐 전문가가 발제하고, 이해관계자들이 토론하는 순서로 구성된다. |
공정관광포럼 제27회 월례포럼 개최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지속가능관광 전략'을 주제로
러스틱타운의 서동선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 제공=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공정관광포럼 제27회 월례포럼이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지속가능관광 전략’이라는 주제로 27일 열렸다. 서동선 러스틱타운(팜앤디협동조합) 대표(이하 서동선 대표)와 고두환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대표(이하 고두환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먼저 ‘워케이션을 활용한 생활인구 증진 사례’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서동선 대표는 현재 곡성군에서 운영 중인 ‘러스틱타운’의 개념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러스틱타운은 곡성군에서 2006년에 지은 심청 한옥마을을 활용한 워케이션 장소로, 생활인구 증진 측면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곡성군이 비농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IT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등 워케이션 형태의 장기적인 로드맵에 대한 구상도 소개해 주었다.
2022년 6월부터 약 217개의 기업과 1500명의 임직원이 러스틱타운을 방문했는데, 한옥으로 구성된 현대식 업무·숙박시설과 KTX 및 지역 택시 등과의 교통 연계를 통해 기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한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서동선 대표는 워케이션(러스틱타운)이 한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 마을 차원(워크빌리지로)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근무 형태를 통해 생산성과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러스틱타운은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단계로 나누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첫 번째 단계는 워케이션을 통해 외부 기업에게 지역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창업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순환근무제를 도입하여 기업들이 특정 마을을 독점적으로 이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중이고, 내년에는 실제 몇몇 기업들과 이를 실행하려는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러스틱타운의 서동선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 제공=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속가능한 관광 요소를 포함해 기업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커뮤니티 및 지역 결합 프로그램도 도입한다고 소개했다. 이는 기업들이 지역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장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동선 대표는 워케이션 사업이 ‘단순한 관광 요소를 넘어 지역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곡성을 '로컬의 판교'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적인 토양을 마련하며, 이를 통해 지역 소멸 문제에 작은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포부 또한 밝혔다.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의 고두환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 제공=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이어서 사회적기업 ㈜공감만세의 고두환 대표(이하 고두환 대표)는 ‘태국 치앙마이 지역기반관광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발제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국내 7개 지자체와 태국의 치앙마이 연수를 다녀온 이후 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그 시사점을 나누었다.
고두환 대표는 태국 치앙마이의 지역기반관광(CBT) 모델이 정책 차원의 지원과 커뮤니티 중심의 접근 방식을 통해 관광 산업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다양한 문화적, 자연적 자원을 활용하여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며, 커뮤니티의 발전이 전체적인 관광 개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도 했다.
태국 관광 산업의 변화에 있어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의료 관광의 특화라고도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의료 체계와 관광 정책을 결합한 새로운 접근은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의료 관광을 강화하여 질병 관리가 필요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관광산업의 다양화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OTOP(One Tambon One Product) 정책은 지역 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통해 지역 경제의 자립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정책은 각 지역의 독특한 제품을 개발하고 상위 행정기관이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생산품의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민의 소득 증가와 복지 체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관광을 통한 수익을 공동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서 태국의 음식과 영화 산업도 관광 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소개해 주었다. 태국은 음식과 영화를 통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며, 이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매력을 제공한다고 했다. 특히, 태국은 야시장과 노점상을 중심으로 음식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위생과 안전 문제를 관리하는 인증제를 통해 관광객이 이러한 문화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태국은 관광을 통한 지역 개발에서 커뮤니티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치앙마이에서의 장기 체류 경험은 지역민과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지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관광객들이 지역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고 했다. 이와 같은 모델은 지역기반관광의 지속가능성과 포괄성을 강조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27회 공정관광포럼 참가자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제공=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생활인구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다양한 정부의 정책이 있는 가운데 단순 인프라를 제공하기보다는, 본질적으로 지역민을 위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지역에 방문한 관광객과 지역 간 연결점을 만들기 위해 민간과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는 가운데 지역 커뮤니티와의 교차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 또한 공통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관광을 특정 상품으로 정의해서 공급하기보다는, 외지인이 지역을 방문할 때 그들의 필수적인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형태의 생활 인프라를 갖추어주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출처 : 소셜임팩트뉴스(https://www.socialimpact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645)
본 연재는 협의회가 매달 진행하는 월례포럼 내용을 다룬다. 포럼은 지방소멸대응, 생활인구 증대, 고향사랑기부제 활용 방안, 디지털 관광주민증·관광두레 등 주요 관광정책 및 정부 사업 등 지속가능관광 전반에 걸쳐 전문가가 발제하고, 이해관계자들이 토론하는 순서로 구성된다.
러스틱타운의 서동선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 제공=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공정관광포럼 제27회 월례포럼이 ‘생활인구 유입을 위한 지속가능관광 전략’이라는 주제로 27일 열렸다. 서동선 러스틱타운(팜앤디협동조합) 대표(이하 서동선 대표)와 고두환 사회적기업 ㈜공감만세 대표(이하 고두환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먼저 ‘워케이션을 활용한 생활인구 증진 사례’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서동선 대표는 현재 곡성군에서 운영 중인 ‘러스틱타운’의 개념과 서비스를 소개했다. 러스틱타운은 곡성군에서 2006년에 지은 심청 한옥마을을 활용한 워케이션 장소로, 생활인구 증진 측면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곡성군이 비농업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IT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을 유치하는 등 워케이션 형태의 장기적인 로드맵에 대한 구상도 소개해 주었다.
2022년 6월부터 약 217개의 기업과 1500명의 임직원이 러스틱타운을 방문했는데, 한옥으로 구성된 현대식 업무·숙박시설과 KTX 및 지역 택시 등과의 교통 연계를 통해 기업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한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서동선 대표는 워케이션(러스틱타운)이 한 장소에 국한되지 않는 마을 차원(워크빌리지로)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새로운 근무 형태를 통해 생산성과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러스틱타운은 지속가능한 일자리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여러 단계로 나누어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첫 번째 단계는 워케이션을 통해 외부 기업에게 지역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것이며, 두 번째 단계에서는 창업 기업을 유치하고 육성하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했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순환근무제를 도입하여 기업들이 특정 마을을 독점적으로 이용하고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 중이고, 내년에는 실제 몇몇 기업들과 이를 실행하려는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러스틱타운의 서동선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 제공=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속가능한 관광 요소를 포함해 기업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커뮤니티 및 지역 결합 프로그램도 도입한다고 소개했다. 이는 기업들이 지역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장기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동선 대표는 워케이션 사업이 ‘단순한 관광 요소를 넘어 지역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곡성을 '로컬의 판교'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초적인 토양을 마련하며, 이를 통해 지역 소멸 문제에 작은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한다는 포부 또한 밝혔다.
사회적기업 (주)공감만세의 고두환 대표가 발제하고 있다 / 제공=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이어서 사회적기업 ㈜공감만세의 고두환 대표(이하 고두환 대표)는 ‘태국 치앙마이 지역기반관광 시사점’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발제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국내 7개 지자체와 태국의 치앙마이 연수를 다녀온 이후 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그 시사점을 나누었다.
고두환 대표는 태국 치앙마이의 지역기반관광(CBT) 모델이 정책 차원의 지원과 커뮤니티 중심의 접근 방식을 통해 관광 산업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다양한 문화적, 자연적 자원을 활용하여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며, 커뮤니티의 발전이 전체적인 관광 개발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도 했다.
태국 관광 산업의 변화에 있어 중요한 측면 중 하나는 의료 관광의 특화라고도 소개했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동안 의료 체계와 관광 정책을 결합한 새로운 접근은 관광객의 체류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적인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의료 관광을 강화하여 질병 관리가 필요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관광산업의 다양화와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OTOP(One Tambon One Product) 정책은 지역 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통해 지역 경제의 자립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정책은 각 지역의 독특한 제품을 개발하고 상위 행정기관이 의무적으로 구매하도록 함으로써, 지역 생산품의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역민의 소득 증가와 복지 체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역관광을 통한 수익을 공동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지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서 태국의 음식과 영화 산업도 관광 산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소개해 주었다. 태국은 음식과 영화를 통해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며, 이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매력을 제공한다고 했다. 특히, 태국은 야시장과 노점상을 중심으로 음식 문화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위생과 안전 문제를 관리하는 인증제를 통해 관광객이 이러한 문화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태국은 관광을 통한 지역 개발에서 커뮤니티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치앙마이에서의 장기 체류 경험은 지역민과의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진정한 지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며, 이는 관광객들이 지역의 매력에 더 깊이 빠져들게 만든다고 했다. 이와 같은 모델은 지역기반관광의 지속가능성과 포괄성을 강조하며, 다른 지역에서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27회 공정관광포럼 참가자들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제공=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생활인구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데 다양한 정부의 정책이 있는 가운데 단순 인프라를 제공하기보다는, 본질적으로 지역민을 위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리고 지역에 방문한 관광객과 지역 간 연결점을 만들기 위해 민간과 지자체 차원에서 다양한 고민을 하는 가운데 지역 커뮤니티와의 교차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 또한 공통으로 나타났다. 이제는 관광을 특정 상품으로 정의해서 공급하기보다는, 외지인이 지역을 방문할 때 그들의 필수적인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형태의 생활 인프라를 갖추어주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출처 : 소셜임팩트뉴스(https://www.socialimpact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