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는 지역주민 삶과 문화를 존중하면서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공정한 거래를 하는 지속가능한 관광 필요성 공유 및 협력을 목표로 2022년 3월 창립했다. 22개 지방자치단체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속가능관광 저변 확대와 정책 개발, 국내외 우수사례 발굴 등을 목적으로 공동 연구 및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본 연재는 협의회가 매달 진행하는 월례포럼 내용을 다룬다. 포럼은 지방소멸대응, 생활인구 증대, 고향사랑기부제 활용 방안, 디지털 관광주민증·관광두레 등 주요 관광정책 및 정부 사업 등 지속가능관광 전반에 걸쳐 전문가가 발제하고, 이해관계자들이 토론하는 순서로 구성된다. |
공정관광포럼 제25회 월례포럼 개최
'ESG와 지속가능관광'을 주제로
공정관광포럼 월례포럼 진행 모습 / 제공=공감만세
공정관광포럼 제25회 월례포럼이 ‘지속가능관광과 ESG’를 주제로 28일 열렸다. 권태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데이터정책팀 팀장과 김대일 ㈜오마이어스의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속가능관광 정책 내용과 방향 – 탄소중립’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권태일 팀장은 국내 모든 산업 분야에 대한 탄소배출 전략을 수립 중인 현시점에서 관광산업의 현황에 관한 시계열적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본 연구는 약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2022년 기준, 관광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20만 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8%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지만, 이는 관광산업의 7대 대분류 업종에 항공 및 도로교통 등 이동연소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도로, 수상교통, 항공, 철도 등의 이동연소까지 포함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3%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관광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법 중 GSTC(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 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인증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인증제도는 국제적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관광 목적지와 관광 사업체 2가지 분야로 구분하고 4대 핵심사항(지속가능한 관리, 사회, 문화와 커뮤니티, 환경)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원시, 제주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울산광역시 등이 GSTC 인증 지역으로 선정됐다.
권 팀장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지자체가 지속가능관광 인증과 더불어 자발적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통해 관광산업에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저탄소 복합문화공간 기반 로컬관광 사례 소개 / 제공=공감만세
이어서 ㈜오마이어스의 김대일 대표는 ‘저탄소 복합문화공간 기반 로컬 관광 사례’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발제를 이어갔다. 오마이어스는 지구환경과 기후환경 대응의 상징적 브랜드를 통한 가치소비 모델을 구축하고, 소셜 임팩트를 실천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환경과 공존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 콘텐츠의 경계를 확장하는 공간인 ‘갤러리 어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구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예술을 발굴하고 전시하여 ‘예술’이라는 콘텐츠로 친환경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공간 사업 이외에도 ‘기후 위기’라는 키워드를 축제, 전시, 캠페인, 챌린지, 친환경 대체재, 자체 세계관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일상에서 그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
또한, 충무로 내 제지 창고로 활용하던 오래된 저택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저탄소 복합문화 공간인 ‘어스돔(Earth Dome)’을 조성해 로컬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저녁 6시까지는 카페로 운영하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기후와 환경 관련한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한다. 즉, 단순 카페의 기능을 넘어 특정 가치관에 대한 소통, 참여, 공유의 메시지를 담았고, 점차 소문이 나서 지금은 MZ세대가 즐겨 찾는 공간이 되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MZ세대는 기후환경에 대한 대응을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만큼 이전 세대에 비해 많은 관심이 있다. 저희는 이들을 단순 고객이 아닌 기후 위기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만들어 나가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시대적 화두인 ESG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노력하는 가운데 관광산업도 이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권 팀장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목표를 지자체나 기업에게 강제하기 어려운 가운데,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좋은 사례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 차원에서 줄 수 있는 혜택이 있다면 보다 많은 주체가 참여 의사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일 대표는 ‘기후, 환경’이라는 주제가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대형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가운데 여러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구체적이고 실행력이 있는 캠페인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인식 개선과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월례포럼은 기후 위기를 직면한 상황 속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접근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각자가 취하는 방법론은 다를지라도 결국은 모두가 ‘지속가능관광’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협의회 역시 향후 지자체 차원에서 지속가능관광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을 계속함과 더불어, 6개 지자체와 공동사업으로 운영 중인 ‘지속가능관광 공동지표 개발’ 연구를 통해 지자체 지속가능관광 정책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공정관광포럼 월례포럼 진행 모습 / 제공=공감만세
출처 : 소셜임팩트뉴스(https://www.socialimpact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242)
본 연재는 협의회가 매달 진행하는 월례포럼 내용을 다룬다. 포럼은 지방소멸대응, 생활인구 증대, 고향사랑기부제 활용 방안, 디지털 관광주민증·관광두레 등 주요 관광정책 및 정부 사업 등 지속가능관광 전반에 걸쳐 전문가가 발제하고, 이해관계자들이 토론하는 순서로 구성된다.
공정관광포럼 월례포럼 진행 모습 / 제공=공감만세
공정관광포럼 제25회 월례포럼이 ‘지속가능관광과 ESG’를 주제로 28일 열렸다. 권태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데이터정책팀 팀장과 김대일 ㈜오마이어스의 대표가 발제를 맡았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속가능관광 정책 내용과 방향 – 탄소중립’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맡은 권태일 팀장은 국내 모든 산업 분야에 대한 탄소배출 전략을 수립 중인 현시점에서 관광산업의 현황에 관한 시계열적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본 연구는 약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진행중이며,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2022년 기준, 관광산업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720만 톤으로 추정된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1% 정도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8%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지만, 이는 관광산업의 7대 대분류 업종에 항공 및 도로교통 등 이동연소가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도로, 수상교통, 항공, 철도 등의 이동연소까지 포함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량은 3%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마지막으로 지속가능관광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법 중 GSTC(국제지속가능관광위원회, Global Sustainable Tourism Council) 인증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인증제도는 국제적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관광 목적지와 관광 사업체 2가지 분야로 구분하고 4대 핵심사항(지속가능한 관리, 사회, 문화와 커뮤니티, 환경)에 대해 평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원시, 제주특별자치도, 전북특별자치도, 울산광역시 등이 GSTC 인증 지역으로 선정됐다.
권 팀장은 "국내에서도 다양한 지자체가 지속가능관광 인증과 더불어 자발적 탄소배출 저감 노력을 통해 관광산업에서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겠다"며 발제를 마무리했다.
저탄소 복합문화공간 기반 로컬관광 사례 소개 / 제공=공감만세
이어서 ㈜오마이어스의 김대일 대표는 ‘저탄소 복합문화공간 기반 로컬 관광 사례’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발제를 이어갔다. 오마이어스는 지구환경과 기후환경 대응의 상징적 브랜드를 통한 가치소비 모델을 구축하고, 소셜 임팩트를 실천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환경과 공존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 콘텐츠의 경계를 확장하는 공간인 ‘갤러리 어스’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지구환경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예술을 발굴하고 전시하여 ‘예술’이라는 콘텐츠로 친환경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공간 사업 이외에도 ‘기후 위기’라는 키워드를 축제, 전시, 캠페인, 챌린지, 친환경 대체재, 자체 세계관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해 일상에서 그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
또한, 충무로 내 제지 창고로 활용하던 오래된 저택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저탄소 복합문화 공간인 ‘어스돔(Earth Dome)’을 조성해 로컬 활성화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저녁 6시까지는 카페로 운영하지만, 그 외의 시간에는 기후와 환경 관련한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한다. 즉, 단순 카페의 기능을 넘어 특정 가치관에 대한 소통, 참여, 공유의 메시지를 담았고, 점차 소문이 나서 지금은 MZ세대가 즐겨 찾는 공간이 되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MZ세대는 기후환경에 대한 대응을 현실적으로 고민해야 하는 만큼 이전 세대에 비해 많은 관심이 있다. 저희는 이들을 단순 고객이 아닌 기후 위기 콘텐츠를 함께 기획하고 만들어 나가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시대적 화두인 ESG를 현실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노력하는 가운데 관광산업도 이를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권 팀장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목표를 지자체나 기업에게 강제하기 어려운 가운데,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좋은 사례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정부 차원에서 줄 수 있는 혜택이 있다면 보다 많은 주체가 참여 의사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일 대표는 ‘기후, 환경’이라는 주제가 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고, 대형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가운데 여러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의사도 밝혔다. 구체적이고 실행력이 있는 캠페인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인식 개선과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번 월례포럼은 기후 위기를 직면한 상황 속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 차원의 접근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각자가 취하는 방법론은 다를지라도 결국은 모두가 ‘지속가능관광’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협의회 역시 향후 지자체 차원에서 지속가능관광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고민을 계속함과 더불어, 6개 지자체와 공동사업으로 운영 중인 ‘지속가능관광 공동지표 개발’ 연구를 통해 지자체 지속가능관광 정책의 발전을 도모할 예정이다.
공정관광포럼 월례포럼 진행 모습 / 제공=공감만세
출처 : 소셜임팩트뉴스(https://www.socialimpact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