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장 인터뷰][권익현 부안군수] “관광도시도 결국은 일자리”

관리자
2024-05-09
조회수 117

권익현 부안군수. ⓒ 부안군


산과 들, 바다, 그리고 환상의 섬 위도까지. 천혜의 자연 환경을 보유한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을 이끄는 권익현(63) 군수는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며 훌륭한 관광자원을 어떻게 엮을 것인지에 대해 고찰한다.

출산율 저하 속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 국면에서 부안군은 천혜의 관광자원과 사계절 풍부한 먹거리를 앞세워 생활인구 증대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권 군수는 관광자원만으로는 부안의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고 판단, 관광도시를 넘어 산업도시로의 확장을 구상한다. 생거부안(生居扶安)이라는 말도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면 지켜내기 어려운 말이 됐기 때문이다.

지역의 미래가 되어야 하는 청년들에게 집을 싼값에 임대하고, 신생아 출산 시 지원금을 지급해도 결국 일자리가 없으면 떠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권 군수는 이에 대한 솔루션으로 관광과 함께 수소산업 플랫폼-푸드플랜으로 맞물린 세바퀴 경제를 내걸었다.

또 작년부터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부안을 살리기 위한 사랑도 모으고 있다. 뜨거운 사랑으로 모금액 목표치를 초과했고, 그 기금으로 노인과 청년층을 배려하고 기후를 지키려한다.

2022년 재선에 성공한 권 군수는 펼쳐나갈 것이 많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새만금 RE100 산업단지까지 꿈꾼다. 이달 초 부안군청 집무실에서 권 군수를 만나 부안의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들어봤다.


권익현 부안군수. ⓒ 부안군


Q. 부안 관광 정책 방향이 궁금하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차별화 된 경쟁력, 그리고 부안 관광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부안하면 과거 박문수 어사 말씀대로 생거부안(生居扶安)을 떠올린다. 어염시초가 풍부하고 부모님 봉양하기에 적절한 만큼 살기 좋은 곳이라는 의미다. 산, 들, 바다, 환상의 섬 위도까지. 관광산업의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관광거리가 많은 만큼 또 실제로 매력적인 것을 만들어내야 된다. 어떤 사람들이 오더라도 만족할 만한. 정말로 매혹적인 관광권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런 구상에 따라 서해안 최고의 글로벌 휴양·관광도시를 조성하고자 한다. 볼거리와 먹거리는 많은데 상대적으로 즐길거리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18홀 골프장 포함 공공편익시설과 숙박시설, 휴양·문화시설, 휴양콘도미니엄, 스파앤워터파크, 지역상생센터, 야생화 공원 등으로 조성되는 격포 대규모 관광개발 사업과 변산해수욕장 관광휴양콘도 조성, 새만금 챌린지 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글로벌 휴양·관광도시의 명성에 걸맞은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궁항 마리나항만과 연계한 크루즈 기항지 조성을 통해 오는 10월경에는 크루즈 시범 기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려 한다.

낚시 여가 특구 지정 및 낚시복합타운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생태정원과 함께하는 갯벌치유센터 조성과 해창석산 부지 산림치유공간 조성, 부안 줄포만 노을빛 지방정원 국가정원 추진 등을 통해 힐링과 치유, 여유와 쉼이 있는 자연친화적 관광부안의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Q. 관광기본법에 ‘지속가능한 관광 시책의 추진’ 조항이 신설됐고, 오는 7월 24일부터 시행된다. 부안군의 준비 상황은 어떤가.

부안군은 올해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다. 현재 세대의 관광객 및 지역 사회의 필요를 충족시키고 동시에 미래 세대의 관광기회를 보호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협의회에 가입했다. 협의회와 함께 지속가능 관광 활성화 공동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하기 위한 시범사업 발굴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월례 포럼과 심포지엄 및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통해 지속가능 관광의 적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의 지속가능 관광 정책 지원‧추진 기조를 신속히 파악해 부안군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찾아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Q. 군수께서 생각하는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의 역할, 그리고 회원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은 무엇인가.

‘미래를 여는 관광 한국, 관광으로 행복한 국민’이라는 비전 아래 구성된 지속가능관광지방정부협의회는 대한민국의 각 지자체들이 한데 뭉쳐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길잡이 또는 서포터 역할을 해야 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 이제는 관광을 위해서 무언가 희생을 요구하기보다 문화의 보존, 필수적인 생태적 관광, 생물 다양성 등 현재 자원들을 다 같이 보존하면서 미래 세대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바로 각 지자체의 몫이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 61번도 ‘여행으로 행복한 국민, 관광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이다. 이 부분이 실행될 수 있도록 부안군에서도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진해 지역특화 관광개발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채석강해식동굴. ⓒ 부안군


변산해수욕장. ⓒ 부안군


Q. 부안군은 지난 2021년 인구감소 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정책으로 추진한 정책과 성과를 소개해달라.

관광 분야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총 세 가지다. 워케이션과 야간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 그리고 축제다.

워케이션 센터는 줄포만 노을빛 지방정원 등 2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야간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 야간관광 특례를 추진 중이다. 격포해수욕장을 기점으로 변산해수욕장까지 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사계절 밤바다를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계절별·테마별로 구성한 연 8회 가량의 축제 개최를 통해 생활인구 유입을 추진하고 있다. 부안군 대표축제로 5월 부안마실축제와 10월 부안붉은노을축제를 개최한다. 다음달 개최되는 부안마실축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5월의 선물, 가족여행 부안’이라는 타이틀로 준비하고 있다. 부안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축제다.


Q.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다른 정책들도 소개 바란다.

생애주기별 인구정책이 있다. 우선 가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부안 온가족센터 운영과 공공중심의 아동보호 체계 구축 및 다양한 다문화 가족 지원사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가족 친화 도시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돌봄 공백이 없도록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초등돌봄교실, 방과후 아카데미,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등 온종일 돌봄서비스를 구축했다.

또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을 통해 최대 300만원까지 대학교 전 학년 전 학기 반값등록금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으뜸인재 육성사업 등 부안형 무상교육 서비스를 통해 유소년 인구에 대한 인구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청년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부안의 청년인구를 위해서는 매년 총괄적인 청년정책 시행계획 등을 수립하며 청년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직접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체험 프로그램 등을 구성해 타 지역의 청년들과 관계를 맺고 지역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하는 ‘청춘실험실’ 사업을 추진해 약 150여명의 관외 참여자를 모집했다. 6명이 지역에 정착하도록 유도하는 성과도 거뒀다.

노인일자리와 영농사업단 등을 꾸준히 확대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사회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고 어르신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복지사업을 확대해 추진하고 있다.

개인별·연령별 맞춤형 지원과 함께 지역의 특화산업인 관광과 농업, 그리고 미래전략 산업인 수소를 중심으로 하는 세바퀴 경제를 바탕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사람이 찾아오는 지속가능한 부안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부안군


Q. 세바퀴 경제에 대해 소개해달라.

세바퀴 경제는 수소산업 퍼스트무버, 부안형 푸드플랜, 글로벌 휴양·관광도시 조성을 말한다. 올해도 고물가·고금리, 정부의 긴축재정 유지 등이 지속되면서 민생경제가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바퀴 경제는 부안의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부안 군수로)첫 당선이 되면서 부안군의 신성장 동력산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 분들과 상의한 결과 수소 산업을 택했다. 2019년부터 수소 산업을 시작했는데 지난해는 예비 유니콘 기업도 탄생했다. 전라북도 최초다. 이를 통해 많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수소 사업 관련 공모사업에 채택돼 올해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내년 하반기가 되면 우리 부안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부안군에는 수소차도 200대가 넘게 있고, 충전소도 2개 있다.

부안형 푸드플랜의 완성을 통해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농업환경 조성은 물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이끌어 농업의 가치를 확대해 나가는 등 흔들리지 않는 부안의 경제를 바탕으로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겠다.

세바퀴 경제 정책을 통해 민자유치 1조원 가시화와 크루즈 시범 기항, ESG 행정, 새만금 기본계획(MP) 정비를 통한 산업연구용지 및 복합개발용지 확보·국제학교 설립·새만금 인입철도 연장 등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


Q. 말씀대로 부안은 산·들·바다가 있어 어염시초가 풍부하다. 추천할 만한 부안 음식은 어떤 것이 있나.

너무 많지만 어느 하나를 추천하기는 곤란하다. 계절별로 참 다양하다. 쭈꾸미부터 도다리 쑥국, 갑오징어, 새우, 민어 등 정말 먹거리가 풍부하다. 여담이지만 술 소비량도 높다(웃음). 가볍게 술 한 잔을 하고 싶어도 운전 때문에 못 하는 분들도 계신다. 그런 분들은 부안관광택시를 활용하면 된다. 문화관광해설서비스를 병행하고 있어 관광객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Q. 부안군은 최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공모에도 선정됐다. 앞으로의 방향이 궁금하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와 교육청이 대학, 산업체 등 지역기관들과 협의해 지역 공교육의 질을 제고하고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 중인 정책으로 부안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 시 선도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3년간의 시범지역 운영 후 평가를 통해 공식적으로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될 수 있다.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지역의 인재들이 떠나지 않고 정착할 수 있는 정주 생태계를 구축해 지방시대가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

부안군은 ‘우리밀 베이커리 특화 교육 산업 특구’라는 주제로 전국 생산량의 7%를 차지하는 우리밀 지역산업을 교육과 연계해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들이 돌봄에서부터 교육, 정착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책임 돌봄시스템 강화, 초중고 공교육 경쟁력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최초로 2023년 선정된 학교복합화시설 설치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유보통합의 기반을 마련하고, 학교 내 늘봄학교와 학교 밖 돌봄체계까지의 연결이 이어지도록 추진해 돌봄 걱정 없는 부안군을 만들겠다.

현재 조성 중인 우리밀 제과제빵 교육센터와 베이커리타운을 전북베이커리고등학교와 연계해 지역산업에 특화된 인재를 양성하고 도내 대학과의 연계로 취업 창업을 지원해 우리 지역에서 자란 인재들이 떠나지 않고 정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별개의 얘기지만 또 K-POP 외국인학교 유치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전라북도에서 국제학교는 새만금 부지 내에만 세울 수 있다. K-POP 학교를 유치하면 12학년 중 한 학년 당 30명으로만 계산해도 300~400명이다. 가족들이나 그들을 가르쳐야 하는 선생님들과 과외학원 관계자들까지 들어오면 젊은 층 인구도 확 불어날 수 있다.


Q. 부안군은 지난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6억 5000만 원 이상의 기부금을 모금했는데 기금 사용 계획이 궁금하다. 또 제도에 대한 기대와 아쉬움이 있다면 말해달라.

목표액 5억 원을 넘어 6억 5000만 원을 기록해 목표 대비 130%를 달성했다. 전북에서는 답례품도 두 번째로 많이 발굴했다. 부안군민은 물론이고 향우들의 역할이 매우 컸다. 국민가수 진성 씨는 물론이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기호랑이 김태연 양과 현재 국제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배드민턴 국가대표 서승재 선수도 부안 출신이다. 이분들의 고향사랑은 국대급이다. 기부는 물론이고 부안을 위해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고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것은 부안지역 31개 사회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전국 최초로 부안군 고향사랑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자체적으로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부안군은 올해 3개의 고향사랑기금사업을 추진한다.

환경 파수꾼이라고 불리는 벌들이 몇 년 전부터 사라지고 있다. 부안군은 기부금으로 ESG 환경사업인 ‘야생벌 bee hotel 설치사업’을 진행한다. 올해 1동을 시작으로 꽃씨 배포사업과 함께 환경교육, 농약병 수거 등을 병행해 진행할 계획이다.

부안에는 위도라는 섬이 있다. 이곳에 꿀벌위도격리육종장이 있는데 이곳은 우리 토종벌과 우수한 꿀벌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생태계 유지·보존에 목적을 두고 설립된 곳으로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이 토종벌을 생산하고 지키는데 최적의 장소다. 부안은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준비돼 있는 곳이다. 부안에 기부하는 것은 곧 지구의 1℃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한다.

부안군 또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한 집 건너 80세 넘으신 어르신들이 홀로 살고 계신다. 이분들에게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찾아가는 이동세탁차량 뽀송이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부터 13개 읍면을 찾아다니며 취약계층의 이불빨래를 해주는 사업이다. 호응도가 엄청 좋았지만 1대의 이동세탁차량에 세탁기만 설치돼 비가 오거나 미세먼지가 생기면 진행이 어려웠다. 빨래를 말릴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어려움이 컸다. 여러분의 기부금으로 1대의 차량에 건조기를 설치해 기후와 장소에 상관없이 어르신들의 이불빨래를 도와드릴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청년의 자립 지원을 돕기 위해 청년주거비용을 지원한다. 청년들이 직장포기, 결혼포기, 출산포기 등 3포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요즘 인구가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청년들의 어려움이다. 여러분의 기부금으로 어려움에 있는 청년들에게 주거비용을 지원한다.

여러 면에서 고향사랑기부제는 긍정적인 제도라 생각한다. 고향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베풀 수 있게 해준다. 아쉬운 것은 홍보 제약이 너무 심하다는 점이다. 액수 제한도 그렇다. 법인도 가능하게 해야 하는데 아쉽다. 우리 지자체 공무원들이 주도적으로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 효율성이 떨어진다.


권익현 부안군수. ⓒ 부안군


Q. 생활인구 확대를 위해 관광 외 영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설명해달라.

디지털 대전환과 기후위기 등과 같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변화 속에서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부안군도 군정 전반에 부안형 ESG 행정을 도입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의미하는 기존의 ESG에서 영역을 확장해 기업(Enterprise), 소셜 스타트업(Social startup), 공공기관(Government), 비정부기구(Ngo)가 함께 협력하는 부안형 ESG+N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부안형 ESG 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포스코이앤씨, GS칼텍스, 해양경찰청 등 10여개의 기관이 함께 협력하고 있다. 이들과 함께 부안에서 이뤄질 다양한 ESG 프로젝트는 부안의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대표적으로 줄포만의 갯벌을 보존하고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해 칠면초, 함초 등과 같은 염생식물을 식재하는 바다단풍 블루카본 조성 프로젝트를 위해 협업기관의 수많은 관계자들이 부안을 찾아 함께 염생식물을 식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이를 부안 ESG 투어와 연결해 줄포만 갯벌의 가치와 지역경제를 동시에 살리는 프로젝트로 만들어 나가겠다.

이를 통해 식재된 염생식물을 식물성 대체육의 원료로 사용해 비건 만두 등과 같은 부안형 식물성 대체식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미 관련 기업인 디보션푸드와 협업을 통해 함초를 활용한 만두를 개발해 시식회를 진행했다. 앞으로도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과 개발을 위해 많은 관계자들이 부안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

자립준비청년 등을 대상으로 이들이 지역에서 역량을 키우고 정착할 수 있도록 약 6개월간 주거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향후 취‧창업까지 연계할 수 있는 자립 프로그램인 부싯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를 위해 모인 청년들이 생활인구와 관계인구를 넘어 정주인구로까지 연결되고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 부안군


Q.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수단의 하나로 스포츠마케팅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부안군이 추진하는 스포츠마케팅 정책과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해달라.

지난해 약 60여개의 크고 작은 종목별 경기를 개최했다. 또 유도 등 겨울철 전지훈련을 유치해 많은 분들이 부안을 찾아 주셨다. 지난해 300명에 가까운 유도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부안에서 체류했다. 타 지역에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오신 분들이 부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지역홍보뿐만 아니라 상권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

올해도 전국 가족 배드민턴 대회, 동호인 자전거 대회, 마라톤 대회 등 각 종목별로 많은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양레저스포츠 관광을 위해 대통령배 요트대회, 새만금컵 요트대회, 전국 스포츠피싱 페스티벌을 추진하고 있다. 부안군청 소속 요트팀도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도 획득했고,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그러나 부안에 스포츠마케팅 시설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일례로 전라북도에서 우리 부안군만 골프장이 없다. 도민 체전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시설을 갖추면 스포츠마케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권익현 부안군수. ⓒ 부안군


Q. 끝으로 지역소멸 솔루션과 관련해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달라.

인구 유출, 출산율 저하, 일자리와 학교 확보 등 모든 것을 한 번에 원하는 수치로 만들 수는 없다. 많은 지자체들이 노력하지만 실제로 참 어렵다. 어떤 곳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신생아 출산 지원금도 내건다. 그것도 근본적 해결책은 아니다. 깊이 고민한 끝에 결국은 일자리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관광도시라도 결국 일자리다. 어떤 분들은 “청년들 유입 위해 집을 무상으로 제공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렇게 주택을 제공해도 일자리가 없으면 떠난다. 양질의 일자리가 있다면 이곳으로 와서 집을 매입해 정착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그런 점에서 부안의 미래는 밝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의 최대 관건인 전력계통연계의 시발점이 될 양육점(공동접속설비) 우리 부안군으로 최종 확정됐다. 발전단지에서 만든 전력을 모아 육지로 연결하는 양육점이 자리하는 부안군은 2차전지와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해상풍력단지와 직접 연계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된다. 새만금의 일부 농업용지를 산업용지로 바꿔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면서 인구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출처 : 데일리안(https://www.dailian.co.kr/news/view/1349824/)